■ 흔들어보세요
닭이 갓 낳은 계란은 껍질 속에 내용물이 꽉 차 있다.
시간이 지나면서 계란 아래쪽 뭉툭한 부분에 있는 기실을 통해 수분이 조금씩 증발한다.
흔들었을 때 내용물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지면 오래된 계란이다.
삶은 뒤 찬물에 식혔는데도 껍질에 흰자가 붙어 잘 안 까지는 경우가 있는데,
이는 내용물이 꽉 찬 매우 신선한 계란이란 뜻이다.
껍질이 잘 까지는 계란은 기실 쪽 흰자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. 수분이 빠져나간 흔적이다.
■ 깨뜨려보세요
노른자를 보고 계란의 신선도를 판단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.
노른자는 가장 나중에 퍼진다.
계란을 깨뜨렸을 때 흰자가 넓게 퍼지지 않는 게 신선한 계란이다.
유심히 살펴보면 흰자도 농도가 진한 흰자(농후난백)와 묽은 흰자(수양난백)로 나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.
농후난백의 높이가 높을 수록 신선한 계란이다.
■ 밀폐용기에 냉장보관
간혹 상온상태에 계란을 쌓아놓고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,
특히 여름에는 이런 계란은 피해야 한다.
계란의 신선도는 실온에 하루만 둬도 냉장고에서 일주일을 보관하는 것보다 더 떨어진다.
0~10℃의 온도에서 최고등급의 계란이 중간등급으로 신선도가 떨어지는 데까지 약 35일이 걸린다.
기실 쪽을 통해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보관해야 한다.